[전남]장관 출신 김영록,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조성에 박차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18.07.06 08:3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15일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취임으로 오랜 기간 무주공산이었던 전남도지사 자리에는 김영록 지사가 77.1%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김영록 지사는 당선 소감에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전남은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남 발전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혁명의 완수를 뒷받침하고 ‘전남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지사 총리 발탁으로 전남은 13개월여 간 도정 공백이 있었다. 다른 지역보다도 오랜 행정 공백으로 인해 김 지사 앞에는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김 지사는 새 전남 도정 최대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남도의 당면 현안인 인구 유출을 막고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주 혁신 도시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차질없이 조성해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업 1000개를 유치해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전남에서 터를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전남개발공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전 본사, 에너지 기업이 입주한 혁신 산단에 더해 한전 공대를 유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에너지 산업 융복합 벨트를 묶으면 전남이 에너지 산업의 알파요, 오메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경험을 살려 전남 지역 기반산업인 농업을 발전시킬 구상도 내놨다. 김 지사는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를 육성하고 협치농정을 통해 상생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 구축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과학영농단지 400개를 육성하고 밭농업 기계화 활성화, 친환경농식품 6차산업지구 조성, 해조류 식품산업 육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정책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한 관광객 6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2022년까지 전남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맡고 있는 관광 업무를 별도 분리해 전남관광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여개의 유·무형문화재(40개) 및 자연·생태환경자원(32개)을 보유하는 등 관광자원과 잠재력 면에서 전국 최고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와 경쟁력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전남관광공사를 설립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대규모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 건설 및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 목포 고하도에서 여수 일대까지 ‘이순신 테마파크’ 등 서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전남 중부권 테마관광벨트 조성 등 큰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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