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총평] 벨기에, '역시 우린 우승후보'… 열심히 뛴 '튀니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양순석 기자 2018.06.24 00:0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벨기에는 강했고 튀니지는 약했다. <사진출처=스타뉴스>
벨기에는 강했고 튀니지는 약했다.

23일 밤9시(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벨기에가 튀니지에 5대 2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이날 대승으로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경기초반부터 벨기에는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분, 간결한 원 투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튀니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 튀니지 수비수 시암 유세프는 아자르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바로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자신이 얻은 아자르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6분, 튀니지가 빌드업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로 소유권을 잃었다. 아자르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나 침착하게 루카쿠에게 패스했고, 루카쿠는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차넣으며 추가 골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2골을 헌납한 튀니지는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서 브론이 헤더 골을 넣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만회골을 성공한 튀니지는 공격의 늦추지 않고 템포를 끌어올려 분위기를 다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벤 유세프와 브론이 연거푸 부상으로 쓰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 추가 시간 루카쿠가 튀니지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팀의 쐐기 포를 터트렸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튀니지는 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공수라인을 끌어올린 나머지 뒷공간을 지키지 못했다. 벨기에가 후방에서 한번에 롱패스를 아자르에 뿌렸고 아자르는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로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아자르의 기술과 공간침투 능력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3골차로 벌어지자 튀니지는 멘탈이 흔들리며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벨기에는 틈을 놓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나아갔다. 결국, 비추아이가 후반 막판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튀니지는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어떻게든 차이를 좁히려 시도했고 후반 추가시간 와즈리가 팀의 두 번 째 골을 넣었다. 팀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준 값진 골이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상대 팀을 대파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벨기에는 너무 강했고 튀니지는 열심히 뛰었지만, 벨기에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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