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발생, 시민들의 불안↑...사라지지 않는 여진의 이유는?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 2018.06.23 10:2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포항에서 다시 규모 1.6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오전에는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포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네티즌들은 지진경보도 울리지 않고 이와 관련된 내용도 제공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를 터트렸다.

네티즌들은 joo**** "진짜 너무한 사람들이 많네. 1.6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진도에 따라 훨씬 크게 느껴지는데. 진도에 따라 최소 그 지역주변에라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shin**** "물 땅가지고 뭐라하지 말자. 본인들 아이들이 당했다고 생각해봐요", togg**** "진원이 8카리로 얕은데다 포항땅이 퇴적층이라 진동이 더 심한 편이라 들었다. 경주지진 때 트라우마 생겨서 아파트 엘레베이터 진동도 느낄 정도였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dbdy**** "밥솥에 밥을 하고 앉자마자 바로 방 바닥이 흔딜리고 쿵하는 소리도 났다. 지진은 여섯시 36분에 났는데 방송 자막도 없고 한 시간 후에나 기사가 나면서 1.6이라니" 등과 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 쯤에는 규모 1.6 지진이 발생했으며 깊이는 8km였다. 하지만 기상청은 규모 3.0 이상 지진에만 재난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포항은 지난해 11월 규모 5.4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꾸준히 여진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로 지진은 지층이 어긋난 단층에서 발생하는데 단층이 깨지거나 뒤틀릴 경우 응력이 지층에 쌓여있게 된다. 본진 이후에도 여전히 힘이 남아있을 경우 여진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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