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주한덴마크대사관·기업들, 독거 어르신에 응급키트 전달 '사회공헌 모범 사례'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18.06.22 15:4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서울 소재 덴마크 기업들이 의료취약계층인 독거어르신의 건강을 챙기는 사회공헌 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덴마크 기업들은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종합감기약, 파스, 밴드, 미세먼지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응급의약품 키트 100개를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

당뇨병 치료제 전문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보청기 생산 다국적기업 ‘오티콘코리아’는 물적·인적 지원을 하며 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파악한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이 과정에서 시와 덴마크 기업을 연결했으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응급의약품 키트를 독거어르신 집으로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3일 덕수궁 보행전용 거리에서 ‘건강한 노년생활, 꽃보다 Life’를 개최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응급의약품 키트 100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들도 제작에 직접 참여 가능하다. 또한 시는 키트를 만들거나 SNS통해 행사를 홍보하는 시민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전했다.

기아대책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노보노디스크 임직원과 오티콘코리아 임직원,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이 함께 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들과 함께 공공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의료 취약계층을 발굴해 추가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사회 공헌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를 원하는 기업에 행정 협조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한덴마크대사관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대사는 “앞으로도 덴마크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우호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오늘 노보노디스크와 오티콘코리아의 시민참여 사회공헌 행사는 공공 영역이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대사관과 기업이 앞장서 함께한 모범적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서울시 또한 이번 후원이 지역문제 해결에 긴요하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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