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러시아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도 이어진다.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23일에 문 대통령 내외는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하여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고 한국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러에 대해 "그간 양 정상 간 형성된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