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난 無수저...흙수저도 아냐” 가난·장애 겪고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 2018.04.20 23:0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이재명 SNS

이재명 전 성남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새로운 정치와 경기도를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 무겁게 받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성남 시장을 거쳐 경기도 지사 후보까지 오른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은 예상과 달리 너무나도 참혹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해 JTBC ‘말하는대로’에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일찍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중등교육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내가 굉장히 편하게 잘 살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는데 억울하다”며 “나는 무수저”라며 가난한 안동의 한 집에서 태어나 성남으로 이사왔다고 전했다.

성남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장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고, 그 곳에서 팔을 다쳐 장애 6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환경 미화원 출신”이라며 “꿈이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실컷 먹는 것이였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아버지가 썩기 직전, 버려진 과일들을 가져오셨는데 우아하게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먹고싶을 때 꺼내 먹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 사례는 다수 국민의 주장이 정치에 관철된 것”이라며 “국민의 뜻이 정치에 관철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국민의 힘이 강해야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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