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훈 ‘셀레브’ 구독 대부분은 동남아 유저...100만 신화 진실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 2018.04.20 21:2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임상훈 대표 SNS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청년 신화의 대표적인 인물로 추앙받던 임상훈 대표의 이면이 폭로된 것이다. 지난 19일 셀레브에서 근무했다고 자신의 SNS을 통해 밝힌 A씨는 “업계에서 ‘미친개’라는 별명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회식 날은 모두 소주 3병 이상을 먹고 돌아가야 했다”고 횡포를 낱낱이 공개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폭언을 행사한 것은 물론 강제적으로 룸살롱 참석을 강요해 힘든 직장 생활을 버텨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모든 과오를 인정하고 고개 숙였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는 없었다.

콘텐츠계의 신화로 불리는 임상훈 대표의 셀레브는 이전과는 색다른 유명인사의 인터뷰 방식으로 큰 인기를 구사해왔다. 누구나 알만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을 섭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SNS 형태에 따라 구독자의 흥미를 유발해 100만 신화를 쌓아갔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쌓은 임상훈 대표의 입지는 날로 갈수록 커져만 갔다. 하지만 지난해 100만 신화의 이면에는 동남아권 구독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비즈한국은 셀레브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른 한국 유저들은 10만 명이 넘지 않았고 67명이 인도네시아, 24명이 필리핀 사용자라고 보도했다.

해당 부분을 문제 삼은 이유는 페이스북 광고에 ‘좋아요’를 남발함과 함께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를 선호하는 동남아권 유저들의 습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로 인해 페이지 광고 타겟을 국내가 아닌 동남아로 잡을 시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돈을 주면 해결되는 ‘좋아요 공장’이 동남아권에 분포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구매 의혹’까지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페이지 구독에 따라 광고료 단가가 천차만별로 뛰는 업계 성향에 따라 비상식적인 동남아권 유저들의 분포에 업계의 의구심은 더욱 심화됐다.

때문에 임상훈 대표의 ‘갑질’ 논란이 연일 화제 선상에 오르면서 셀레브의 동남아 유저 진실도 파헤쳐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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