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성폭행 혐의 매니저’로 전 소속사와 갈등?...‘3억 분쟁 내막 재조명’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 2018.03.24 18:5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송소희 SNS

송소희가 화제인 가운데 전 소속사와 분쟁이 시작된 계기에 이목이 쏠린다.

송소희는 지난 2013년 전 소속사와 오는 2020년까지 활동 순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1년 뒤 가족 회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속사 대표 A씨가 계약 해지 전까지 약속된 2억 원 수익금을 받지 못했고, 일방적인 파기에 따른 위약금 3억 원과 활동 지원비 1억 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에 나섰다.

하지만 송소희가 전 소속사와 계약을 파기한 이유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송소희가 계약을 맺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 대표 동생 B씨가 소속 가수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것.

특히 B씨가 송소희의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등 가깝게 일하는 매니저였기 때문에 소속사측에 매니저 변경을 요청했지만, B씨의 혐의를 부인하며 들어주지 않았다.

소속사의 처신에 송소희의 아버지는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매니저의 도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SH 파운데이션’이라는 기획사를 만들었던 것이다.

한편, 당시 재판부는 송소희 측이 정산금과 부당이득금 명목으로 3억여 원을 A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 재판부는 "송 씨는 최 씨에게 전속계약이 유지된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발생한 수입에서 비용 등을 뺀 수익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서대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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