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대 사안 고려해 안희정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2018.03.23 16:5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3일 전했다.

지난 19일 안 전 지사를 2차로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이며, 청구서에 적시된 혐의는 피감독자 간음 혐의 등이다.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수행·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33)는 지난 6일 2016년부터 4차례의 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으며,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격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도 지난 14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9일과 19일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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