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폐쇄 요청 청원… 류석춘 "일베하세요, 일베 많이 하시고" 재조명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 2018.03.23 16:4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사이트 폐쇄 요청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자유한국당 류석춘 부위원장의 일베 옹호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28일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30여명 청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석춘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베하세요. 일베 많이 하시고"라며 일베에 대해서 옹호했다.

이어 최해범 혁신위원장은 "예전에는 '일베충'을 처음 들었을 때 욕인 줄 알았는데 자기들기리 '베충이 베충이' 하다 보니 욕의 의미가 사라졌고 캐릭터화까지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류 부위원장은 "그 인형이 예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청와대 측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폐쇄 요청 청원에 대해 "일베의 불법정보 게시글 비중 등이 사이트 폐쇄 기준에 이르는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24일까지 일베 폐쇄에 대해 23만 5167명이 청원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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