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시사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18.03.21 23:5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미회담 개최)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며 "그리고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정부가 3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관련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또한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화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며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와 비전으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북미관계의 정상화 △남북관계의 발전 △북미간 또는 남북미간 경제협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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