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한과 협상 위한 보상 없을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 2018.03.19 10:2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머니투데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협상을 위해 어떠한 보상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강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어떤 보상을 제공하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그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대화를 위해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는 북한에 분명한 용어로 비핵화 의지를 밝히라고 요청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상 그 약속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최고 지도자로부터 (비핵화라는 말이) 직접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그 말은 상당히 무게가 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 지도자는 지금 (정상회담과 관련해) 여러 부분을 점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린 북한의 말을 믿어주고 있고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놓기 전까지 필요한 시간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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