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사진=뉴스1
이석연 전 법체처장은 경실련 출신의 합리적 보수주자로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로 언급됐지만 18일 오전 홍준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통화 직후 홍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순항하는 듯 보였던 한국당의 지방선거 준비는 이 전 처장의 출마 고사로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시장 후보 영입인사로는 홍정욱 전 의원에 이어 두번째 거절이다.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이 추진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도 지난해 12월 불출마 뜻을 밝혔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홍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홍 대표가 원내 현안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공들인 인사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홍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홍 대표가 원내 현안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공들인 인사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