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글로벌 신 해양산업 중심지로...'인공지능 항만으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2018.03.16 11:33


부산항이 글로벌 신 해양산업 중심지로 탄생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항,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3대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3대 추진전략 주요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부산항을 스마트 물류기술이 실현되는 혁신항만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선박, 화물, 하역장비, 트럭 등 항만 내 장비들 간 연결망을 확충해 최적화된 화물처리 시스템을 갖춘 인공지능 항만을 조성하겠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항만 내 장비 간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포트 4.0 구축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 내 주요 공공기능을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기술과 연계해 정보연결 범위를 배후도시까지 확대하고 도심 교통혼잡 해소, 물류비 절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새롭게 개발하는 터미널에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항만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근로환경과 질 좋은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자동화 추진 시 기존 근로자들의 정년을 고려하고 직종 전환 교육도 실시해 '실직자 없는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정·연 상설협의체도 운영한다.

자율운항선박 출현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배출가스 제로화 항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항만 내 안전운항 기술, 화물 자동하역 기술 등 자율운항선박과 항만 간 연계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운영 효율성, 경제성 등을 바탕으로 정책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규모를 확정해 올해 연말까지 수립할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물동량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현재 21선석 규모인 신항 컨테이너 부두를 단계별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5000TEU급 초대형선 출현에 대비해 신규부두의 수심(20m 이상)과 규모(배후폭 800m)를 대형화하고 배후 수송망도 정비한다. 또 대형 선박수리조선단지(2018~2023년)와 LNG벙커링 터미널(2019~2024년)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427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공급해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 서비스와 화물 창출 기반을 갖춘 종합 항만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통합개발을 추진 중인 북항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물류 중심의 북항을 해양레저, 금융 등 해양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북항 일원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는 기본구상을 보다 구체화해 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북항 일원 통합개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항과 부산역을 잇는 국내 최대 육상 보행데크를 2020년까지 설치하고, 크루즈와 공항, KTX 등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누구나 쉽게 북항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양친수공원과 마리나 시설, 오페라 하우스 등을 조성해 북항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 부산항이 '물류혁신의 중심인 신항'과 '신해양산업의 중심지인 북항'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더욱 높이 비상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항을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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