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반칙왕’ 판커신, 적반하장은 이 때부터?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한희 기자 2018.02.21 11:5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원 제공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에서 판커신이 반칙으로 중국 대표팀이 실격된 가운데, 그들의 적반하장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판커신의 반칙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승리였다. 하지만 정작 반칙을 한 판커신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판커신의 반칙으로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에서 실격처리 되자 중국 대표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판커신의 적반하장 인터뷰는 처음이 아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나쁜 손’으로 심석희의 금메달을 제지한 판커신이 되레 “심석희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판커신은 당시 중국 시나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선두를 빼앗을 기회를 주지 않았고 마지막 커브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심석희가 몸을 기대며 나를 밖으로 밀어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판커신은 이어 “심석희가 나를 밀어내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스케이팅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판커신은 전날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자신을 빠르게 치고 나가는 심석희의 무릎을 왼손으로 제지했다. 이에 심석희는 중심을 잃었고, 뒤따르던 장이저(중국)가 1위로 골인했다. 판커신은 2위로 들어왔고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판진은 명백한 반칙을 저지른 판커신을 실격 처리했다. 그런데 판커신에 가로 막힌 심석희 또한 실격됐다. 추월하려 인코스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판커신을 밀쳤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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