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배우 조민기, “나 같은 남자에 딸 못 줘”...무슨 뜻?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한희 기자 2018.02.21 08:0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민기가 딸을 언급한 것이 새삼 화제다.

배우 조민기는 최근 청주대학교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러 증언들이 나오면서 의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배우 조민기가 한 방송을 통해 당시 불거졌던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언급했던 것이 덩달아 눈길을 끌었다.

조민기는 MB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당시, 인지도를 쌓아둔 상태도 아니었고 제대로 이름도 알리지 못한 무명배우에 불과했다”면서 “심지어 졸업도 안 한 상태의 가난한 복학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민기는 “그 당시 장모님 말씀이 '젊은 사람 괄시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돌이켜보면 대단한 도박을 하셨구나 싶다”면서 “장래를 밝게 봐주셨던 것 같다. 저에 대한 장모님의 신뢰에 새삼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조민기는 “내 입장이라고 생각했을 때, '내 딸을 과연 나 같은 사람한테 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사실 나는 좀 힘들 것 같다. 나 같은 남자에게 내 딸을 주기는 쉽지 않다”면서 “귀한 따님을 너무 잘 길러주시고 결혼을 허락해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에 전면 부인했다. 청주대학교 측은 ‘중징계’ 입장을 밝혔고 졸업생들은 목격담과 경험담을 폭로하며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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