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기 감독, ‘부상 위험’ 높아 따로 훈련했다니...‘그럼 다른 선수들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 2018.02.21 00:5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MBC 캡처

백철기 감독의 지도자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백철기 감독은 과거 노선영 선수의 “특정 한체대 출신만 따로 훈련을 받는다”라는 폭로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 이목이 쏠렸다.

당시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고, 빙상연맹의 특혜를 고발해 여론의 집중적인 포화를 맞아야 했다.

당시 백철기 감독은 “개인종목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다른 훈련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팀추월 훈련에 더 집중했다”라며 “일주일에 한 두 번 전체 팀훈련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릉빙상장은 한국체대에 비해 빙질이 안 좋고 펜스의 쿠션감이 없어 부상 위험이 높아 일부 선수가 한국체대에서 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훈,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벤쿠버 올림픽 때부터 다른 선수들과 따로 훈련을 했다”라며 “이런 훈련을 통해 그동안 팀추월,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해당 선수들에게 특혜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백철기 감독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과 노선영을 ‘왕따’ 시킨다는 논란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선수들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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