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게 유시민이 전할 말은? "안아주면서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 2018.02.13 14:3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KBS 캡처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선고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최순실 씨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2월 23일 유시민 작가는 '국가란 무엇인가' 출간기념 강연회에서 국정농단과 최순실 씨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유시민 작가는 "민주주의라고 해서 무조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의미를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최순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최순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며 민주주의는 어떻게 쓰이는 것인지 그 제도를 잘못 운용할 경우 나라가 어떻게 되는 지 상세하게 가르쳐줬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아울러 유시민 작가는 "최순실의 죄는 밉지만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준 사람이니 한 번 만나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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