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대학교, 알고 보니 실체 없는 ‘유령학교’...논란 일파만파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유나 기자 2018.01.19 22:3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템플턴대학교 홈페이지

템플턴대학교 한국인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템플턴대학교는 미국의 사이버대학교로 미국 정부로부터 학교법인허가와 등록을 마친 정식 대학교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지만, 실체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텀플턴대학교 이사장 A씨와 경영대학 학장 B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199명을 상대로 총 17억 원에 달하는 학비를 챙겼다.

경찰은 지난 3일 “이사장 A씨를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B씨는 불구속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입학시 유학비자로 미국 현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온라인 수업으로 학위를 받아 국내 대학에 편입하거나 석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상호 법인 등록만 마치고 미국 연방 교육부와 한국 교육부의 인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의 경우 과거 인터뷰를 통해 “30대 중반 나이로 템플턴대학교 최연소 경영대학 학과장을 역임했다”며 “전세계 상위 1%와 허물 없이 교류할 수 있는 가면무도회 파티를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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