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도 대중교통 무료… 수도권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 2018.01.17 17:3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머니투데이]
정부가 18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시도 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18일도 출퇴근 시간대 서울 시내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된다. 시는 자율적 차량2부제에 대한 시민 참여도 독려한다. 차량2부제에 따라 18일은 짝수 차량만 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하고,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개소의 가동률을 50%로 하향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공공기관 발주 건설공사장 180개소는 조업 단축을 통해 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다.

한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두 번째로 발령된 이날은 첫 발령(15일)보다 많은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령 당시 버스 승객은 0.05%, 지하철 승객은 2.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7일 오전 시내버스 승객은 직전 수요일인 10일 당시 96만777명에서 이날 99만1965명으로 3.2% 늘었고, 지하철 승객도 106만2205명에서 110만8616명으로 4.4% 증가했다.

이날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와 출퇴근길 대중교통 무료운영 등으로 도로 교통량은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쓰레기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 물재생센터, 음식물중간처리장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시설 가동률을 낮춰 이날 미세먼지 배출량을 27.4% 줄였다.
imgo6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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