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조치, 17일 오전 교통량 1.7%↓…대중교통 승객 늘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8.01.17 16:1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올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검조치가 발령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 앞에서 관광객이 미세먼지로 뒤덮인 도심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7일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와 출퇴근길 대중교통 무료운영 등으로 도로 교통량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인 6~9시 시내 주요지점별 도로교통량을 3일 같은 시간과 비교한 결과 13만5951대에서 13만3633대로 1.71% 감소했다.

직전 수요일인 10일은 새벽에 눈이 내려 교통량이 감소한 탓에 비교가 곤란해 2주 전인 3일과 비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심이나 간선도로보다 서울시 경계 도로에서 교통량 감소폭이 컸다.

서울시계 도로 교통량은 3일 6만7870대에서 이날 6만6171대로 줄어 감소율은 2.5%다. 과천대로는 987대가 줄어 차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심과 간선도로 교통량은 같은 기간 6만8081대에서 6만7462대로 줄어 감소율은 0.91%다. 남산1호터널이 385대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진된 출퇴근길 대중교통 무료운행으로 대중교통 승객이 늘었다.

이날 오전 시내버스 승객은 직전 수요일인 10일 당시 96만777명에서 이날 99만1965명으로 3.2% 늘었다. 지하철 승객도 106만2205명에서 110만8616명으로 4.4% 증가했다.

첫 발령 당시인 15일에는 버스 승객은 0.05%, 지하철 승객은 2.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비상저감조치를 접한 시민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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