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세계 무대’ 코인마켓캡 등재되자마자 거래량 1위 등극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8.01.17 08:4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이석우 업비트 대표/사진=뉴스1
국내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공식적으로 세계 무대에 오른 첫날 가상통화 거래량 규모에서 1위에 올랐다.

16일 세계 가상통화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업비트의 1일 거래규모는 46억631만달러(약 4조8997억원)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날부터 코인마켓캡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바이낸스'가 40억2779만달러(약 4조286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세계 1위 거래사이트로 알려진 홍콩 '비트피넥스'는 같은 시간 20억325만달러(약 2조1309억원)로 업비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내 거래사이트 1위였던 빗썸은 36억5232만달러(약 3조8861억원)으로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코인원은 4억8945만달러(5208억원), 코빗은 2억6415만달러(2811억원) 등으로 각각 12위, 15위에 랭크돼 있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121개의 가상통화를 취급하고 있다. 원화마켓은 업비트 단독으로 서비스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마켓은 비트렉스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자본금이 지난해 12월 기준 634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비트는 올해 안에 자본금을 2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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