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가상화폐 개발하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고은 기자 2018.01.11 15:2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News1]
네이버 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블룸버그는 11일 "라인이 업비트 등 거래소들과 손잡고 암호화폐 사업진출을 타진 중"이라며 "암호화폐 발행(ICO)이 아니더라도 라인 메신저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라인은 부인하지 않았다. 라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만 밝혀 검토단계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관련 업계는 라인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

라인은 이미 콘텐츠 결제를 위한 시스템으로 ‘라인페이’ 서비스를 하고 있고, 사용자가 많은 일본과 태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인 일본은 하루 거래액이 10조원에 달한다. 에이다 등 일본 암호화폐는 이미 글로벌 시장까지 침투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의 아시아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하고 있어 라인코인이 개발되면 동남아 금융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imgo6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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