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여중생·20대男 경찰 수사…성매매 강요 의혹까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8.01.08 09:0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인천 남동구 지역 길거리 등에서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학생들과 20대 남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성매매까지 강요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과 남성에게 집단폭행 피해 등을 입었다는 A(18)양이 부모와 함께 남동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다.

A양은 경찰에서 "지난 3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인천 남동구 길거리 등에서 B(16)양 등 2명과 C(21)씨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또 A양은 "폭행에 가담한 B양 등 10대 여학생들은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고 20대 남성도 최근에 알게됐다며 이날 폭행을 당한 뒤 이들은 폭행으로 흘린 피가 자신들의 옷에 묻었다는 이유로 현금 45만원과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김포 지역에서 살고 있는 A양은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 사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인천 여중생 폭행사건이란 제목으로 최근 페이스북 등에 멍든 여학생의 얼굴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했다.

경찰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폭행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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