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 부산시장 출마 선언…서병수에 도전장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8.01.04 16:1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이종혁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종혁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확 바꾸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의 부산은 날이 갈수록 정체됨을 넘어 쇠퇴해 가고 있다"며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떠나고, 산업의 씨가 마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부산을 변화시킬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부산시장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부산발 산업혁명을 이뤄내고, 문재인 정권의 집권으로 위태로워진 부산시장 선거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시장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Δ부산 주거 지형 및 주거문화 개선 Δ24시간 운영 가능한 김해신공항이 불가능할 경우 민자유치를 통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Δ한-일 해저터널, 부산-평택 해저터널 건설 통한 '관문 도시 부산 건설' Δ동부산지역 휴양관광 국제단지 조성 Δ서부산지역 4차산업혁명 기지 조성 Δ문현동 금융 단지 활성화 Δ핵심관광자원으로서의 북항 개발 Δ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 기획 등을 공약했다.

당내 경쟁자로 꼽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부산을 발전시킬 정책과 비전이 몸에 체화돼 있지 않았다"며 "귀로 듣고 흉내만 내는 정책을 한다"고 힐난했다.

현재의 낮은 인지도 및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28일 최고위원을 사퇴하면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며 "인지도와 지지도는 중요하지 않다. 표의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편안한 길을 원치 않는다"며 "상대가 누구라도 당당히 경선을 통해 승리할 것"이라고 당내 경선을 주장했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강조하는 광역단체장 전략공천과 경선이 다른 방향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하는 것은 당대표의 의사가 중요하다.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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