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인구 많은 세종, 승리의 여신은 어디로?

[6·13 지방선거 특집 ① 지방자치 지역분석]젊은 지역구 세종의 선택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18.01.03 10:3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제6회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방선거를 치른다.
그래서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최근 유입된 인구가 많아 주민들의 정치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제1대 세종시장은 자유민주연합 출신인 유한식 전 시장이다. 유 전 시장은 2008년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충남 연기군(세종시의 전 지역구)에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유 전 시장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연기군 군수로 당선, 2012년 7월 치러진 세종시장이 됐다. 2012년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면서 충청도를 보수가 유리한 지역구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현역 시장이었던 유 시장(42.21%)을 제치고 이춘희 세종시장(57.75%)이 당선됐다.  지난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36.05%를,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는 10.59%를,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가 8.28%를 얻었다. 이 의원은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42.93%의 득표율을 보였다.

빠르게 변하는 ‘세종 인구구조’
세종시의 유권자 성향은 빠르게 변한다.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인구 순유입률은 13.2%다. 2위를 기록한 제주(2.3%)와 경기(1.1%)와 비교하면 큰 차이다. 특히 세종시 출범 이후인 2013년도 인구유동을 살펴보면, 수도권 출신이 세종시로 전입된 인구가 50.7%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종시 유입 인구는 수도권 비율은 줄고 충청도 인구가 늘었다. 이에 고령자 가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적다. 39세 이하 가구의 비율은 56%다. 전국 평균(35.9%)보다 훨씬 높다.

수도권과 충청도 출신이 합쳐졌고,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은 세종의 정치적인 특색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정당이나 이념보다는 인물이나 공약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재선 의사를 밝혔다. 현역 프리미엄이 더해져 여권 내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야권에서는 초대 시장을 지낸 유한식 전 시장,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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