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16명 사망·10명…추가 수색 중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7.12.21 19:3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21일 오후 3시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8층짜리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독자제공)

21일 오후 3시50분께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로 현재까지 총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50대 여성 등 16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불은 전기 공사를 하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현재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건물 고층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수십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 건물은 1층 주차장, 2·3층 목욕탕, 4∼7층 헬스클럽, 8층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등 175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현재 소방청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제천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화재현장에 찾아 인명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헬기를 이용해 제천시로 이동중이며 재난대응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상황관리단이 제천 현지에 급파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주고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릴 것"을 지시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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