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서 고병원성AI 확진…1주일간 나주·영암 가금류 이동제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기자 2017.12.12 10:3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전남 영암 오리농장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12일 확진됐다./사진=뉴스1

전남 영암 신북 씨오리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1주일간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당 농장에서 수거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앞서 이 농장에서는 산란율이 최대 8%가량 하락했다며 AI 의심증상을 신고했고,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됨과 동시에 고병원성 AI 발생에 준하는 살처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고병원성 확진에 따른 추가적인 살처분 등의 조치는 없지만 방역당국은 전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예찰지역에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당장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최대 오리 주산지인 나주와 영암의 가금류 이동은 전면 제한된다.

이 지역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7일 동안 이동과 출입이 통제되고 지역의 모든 전통시장의 가금류 유통도 금지했다.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광주와 대전, 세종, 전남, 전북 등 인접 5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던 농식품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별로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전남도 역시 도내 가금사육농가에 매일 임상예찰과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를 통해 추가 발생을 방지하도록 했다.

특히 신북 씨오리농장 반경 10㎞ 이내의 방역지역에 자리한 81개 농장의 324만 마리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농장에서 운영하는 부화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10개 농장 18만5000마리에 대해서도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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