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부산시민단체,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 권고 유감"

"탈원전 운동 이어가겠다"고 전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지선 인턴기자 2017.10.20 16:3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20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위)가 20일 정부에 건설재개 권고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유감'이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신고리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는 20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수의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는 공론화 과정에서 부산시민들의 의견이 제한적으로 전달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활동가는 공론위의 마지막 과정인 2박3일 합숙토론 참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신고리5·6호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부산에서는 찬성하는 단체가 없다는 이유로 부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빠져 있었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외면한 것을 비판했다.

박재율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정말 재개한다면, 신고리 5,6호기를 수도권으로 들고가라. 수도권에서 건설됐다면 이런 결과, 공론위가 구성됐겠는가"라며 "향후 정부, 관계당국의 대응을 유의 주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부산시민들은 그 누구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며, 이런 입장에 변화가 업식에 앞으로도 백지화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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