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영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원장, “AI시대, 인간경영이 답이다”

[한국의 싱크탱크] 녹색가치는 ‘아름다운 세상 대물림’의 마음가짐과 실천

임윤희 기자
2017.06.02 11:26
편집자주<더리더>는 2015년 5월부터 ‘한국의 싱크탱크’를 기획했다. 다양한 국내 싱크탱크에 대해 소개하고 설립취지와 주요 연구실적 등 양질의 자료가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공론화되는데 기여하기 위해 ‘한국의 싱크탱크’를 기획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더미래연구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미래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싱크탱크 ▲동반성장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세계경제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보건의료정책포럼 ▲한국금융연구원 ▲외교안보연구소 ▲중소기업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가미래연구원 ▲세종연구소▲건축도시공간연구소▲여성가족재단▲한국안보문제연구소▲한국교육개발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국내 유수의 싱크탱크를 취재했으며 6월 호에는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을 찾았다. / 편집자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최근영 원장
인하대 공학교육혁신센터 겸임교수, 선풍기형 히터를 만드는 아이씨텍의 대표이사, 그리고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원장. 이 세 가지 타이틀은 최근영 원장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훈장과도 같다. 
미래 세대에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마음가짐과 실천이 바로 녹색의 가치라고 보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알리고자 녹색경영연구원을 설립했다. 기업 대표로, 또 학생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시대정신을 설파하는 싱크탱크의 원장으로 그가 바라는 꿈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내가 마티즈를 타고 다닌다”라며 “나부터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최 원장의 얼굴에서 그가 생각하는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에 대해 모르는 독자들이 많다. 소개해 준다면
“2010년 인천대 박사 모임을 주축으로 설립된 연구원은 국가 사회적 과제 해결을 통한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태동했다. 지구환경에 대한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 환경과 정신 자산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시작점으로 삼았다.
우선 뜻을 같이하는 인천지역 CEO, 지역사회 리더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녹색경영 CEO 아카데미’를 개설 진행하고 있으며, 1년에 두 번 과정이 개설되고 있다. 기존 CEO 아카데미와는 상당한 차별적 요소를 가지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작은 실천, 녹색 가치’라는 기치 아래 진행되는 과정으로 요란스럽거나 번잡스러운 친목 단체식 조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연구소를 설립했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나
“녹색경영연구원의 슬로건은 ‘작은 실천, 녹색 가치’다. 작은 실천이 녹색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내 발걸음 하나가 다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알면 발걸음 하나를 어떻게 찍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지 않을까? 이 질문에서부터 녹색경영연구원은 출발했다.
‘하인리히 법칙’에서 큰일이 하나 터지기 위해서는 경미한 일이 29번, 간과하는 작은 일이 300번 있다고 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큰 사고가 있기 전에 반드시 전조가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 위험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금씩 작은 발걸음을 실천하다 보면 큰일을 만들 것이라는 의미로 시작된 슬로건이다. 가능한 물티슈 하나라도 적게 쓰려고 애쓰는 마음, 음식도 조금 덜 버리는 마음, 그냥 지나가는 그런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우리 원의 정신이다.
만학도이자 기업경영인(CEO), 교수(박사)로서 사회와 내 주변에 선의의 영향력을 주고 싶었다. 부와 명예, 사회적 존재로서의 직함 같은데 구애 받지 않고 옳게 판단할 수 있는 지혜와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오랜 기간 인내와 숙성된 정신 자산으로 주변과 질서정연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었다. 그 외 선택과 집중, 조화와 균형 같은 단어들을 실천에 옮기고 싶었다.”
▲한림병원과 MOU 체결식에서

녹색경영은 어떤 의미인가
“인공지능(AI)시대, 디지털시대, 모두 인간과 기계가 동반성장하며 미래의 성장을 논해야 하는 지금 결국은 ‘인간화에 바탕을 둔 경영’이 답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바탕은 ‘나누고 배려하며 도전하는 정신’으로 天地人(천지인)과 眞善美(진선미)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혁신 운동, 그 의미라고 저는 생각한다. ‘경영’ 역시 동양 고전에서 논해진 ‘가로와 세로의 서로 합치된 발전 의미’로 2,500여 년 전부터 논의된 개념이다. 130년 된 서양에서의 단순한 ‘management(경영)’보다 깊이 있고 혼이 살아 있는 의미다.
‘천년을 두고 일하자!’라는 문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제 막 100년 시대로 넘어 왔는데 너무 거창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시대정신과 魂(혼)은 천년을 넘나든다고 확신한다. 인천 송도에서의 작은 시작이 4차 산업혁명의 정신적 문명 발상지, 메카로 반드시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소속 교수들과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다. 녹색경영으로 세계가 또 다른 질서와 평화, 공생의 방향성을 갖게 되길 바라고 있다.”

주력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나눔과 배려, 도전이라는 사회적 정신 자산을 확충시켜 가기 위해 환경과 인문, 경영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시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유치 기원 포럼을 열어 지역사회 공동선 달성을 위해 노력하였고, 유치 확정 후에는 지자체, 기업인, 학생, 일반인이 참석한 기념 음악회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신문화 함양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산학연 합동으로 기업체 CEO, 전문가를 초빙하여 대학생들 취업·창업을 도우는 ‘멘티·멘토 제도’ 역시 새로운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자체, 장애인들과 하천정비 사업도 추진하였다.”

‘녹색경영 CEO 아카데미’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
“수료와 동시 검정을 거쳐 ‘녹색경영 컨설턴트’ 자격증이 수여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사회 모든 분야에 녹색의 나눔과 배려, 도전정신을 뿌리내리기 위해 이 자격증을 가진 원우들의 자발적인 사회계도, 모범적 행위, 이타적 정신 같은 일련의 공동선 분위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금융권에서의 재무제표 이외 평가가 되는 연성 정보(Soft Information)에서 당원의 ‘녹색경영 컨설턴트’ 자격증 같은 경우 사회 과제 해결에 앞장서는 리더로서의 평가를 확실하게 받게 될 것이다. 즉, 그 자체가 무형의 자산이 되며 흔히 인맥 강박증을 앞세우는 여느 CEO 아카데미 보다는 ‘가치’와 ‘의미’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연구원의 아카데미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지식 자본, 정신 자본의 사회화를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인문성을 높여 가는 틈새 교육 역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별(組別) 교수 제도의 운용으로 정규과정 이외 SNS실습 강의, 요가, 자녀 취업지도 등을 전문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연수송도경영자협의회 정기 총회 회장 취임식에서

각종 산·학과 연합해 연구·교육을 활발히 진행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계기가 있었는지
“초기 ‘녹색’에 대한 의미 해석에 대해 정치적 견해 등과 같은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미래 환경, 사회의 정신적 자산 가치 고양에 목표를 두고 연구원을 시작했다.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 ‘연계성’에 있다. 환경이나 생태계 문제는 자연의 진화하는 과정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다양성의 연결을 통한 변화로 이루어진다. 그런 차원에서 ‘녹색성장’과 ‘창조경제’ 역시 연결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계산이나 단견이 아닌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그 한 가지를 보고 산학연 합동 협력을 선보이게 되었다. 책자나 칼럼, 포럼이나 세미나 개최, 뉴스레터 발간 등을 통해 실천적 가치지향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의 향후 운영 방향은
“우선 100대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좀 더 강화하고, 그러기 위해 사회와 공감을 이루는 가치를 좀 더 알려가도록 하겠다. 아카데미를 통한 신뢰와 안전, 질서, 도덕, 정의 같은 사회적 자본을 선의로 늘려가고 바람직한 협력 관계를 모델로 해 Good network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갈 것이다. 총동문 수 역시 300여 명이 넘는 지금 세상 바로 볼 줄 아는 눈을 키우는 연구원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
기업가는 가치 경영, 학생들은 용기 있는 도전을 이어가도록 손잡고 나가겠다. 학교, 기업, 학생 그리고 우리 연구원이 이끄는 ‘멘티·멘토 운동’은 세계 최초, 최고의 세대 간 융합 모델이 될 것이며 공생과 동반성장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우리 연구원도 태동기, 성장기를 거쳐 이제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본다. 좀 더 다듬고 기반을 공고히 하여 반드시 세상을 이끌어 가는 화두(개념)를 던지도록 하겠다. 항상 강의나 칼럼을 통해 “내가 던진 이 한마디가 과연 세상을 바꿔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교수들과 적극 공조하고 힘을 합해 더욱 탄탄한 연구원으로 성장시켜 갈 결심이다.”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최근영 원장


연구원장으로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녹색 가치로 우리나라,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선진국, 선진시민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지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서서히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의 브루킹스나 헤리티지 같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1,000년 가는 연구원을 만들고 싶다. 우선 우리 연구원을 2020년까지 ‘대한민국 10대 싱크탱크’에 랭크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가 우리나라부터 국가의 정책으로 미온적으로 대하다 보니 다른 선진국에서도 적극적인 펀드 조성에 소극적이다.
아시아 최초의 유엔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같은 글로벌 기구가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 특히 우리의 삶과 직결된 환경과 기후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2013년에 이 기관을 유치할 때는 다들 녹색성장이라고 하면서 정치적인 부분을 앞세웠는데, 지금은 이 기구를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인천 송도에서 활성화 될 수 있게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움직여주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녹색기후기금(GCF)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뛸 생각이다.”

독자에게 한 말씀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 물질문명의 최고 유산이다. 못지않게 생각하는 정신의 힘 즉, 세상을 보는 눈을 보다 가치 있게 다듬어 줄 정신문명의 발상지가 되고 싶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생각’과 ‘인문성’, 그 힘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가치를 반드시 이 세상에 뿌리 내리고 싶다. 방향성에 대한 독자 제위의 격려와 성원을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최근영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원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졸업 공학사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최고위과정
홍익대학교 세무대학원 수료 AMP과정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
가천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청구바이오주식회사 공장장/이사
주식회사 아이씨텍 대표이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위원
인천대학교 경영혁신원 책임연구원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및 강사
인하대학교 공학혁신 겸임교수
現 ㈔글로벌 녹색경영 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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