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중심 상권 활성화 사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 | 부여군 ② l [정책담당자 이종관 경제교통과장, 정만영 경제교통과 상권활성화팀장 미니 인터뷰]

박영복 기자 2017.05.22 17:4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부여군은 지난해 11월 24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부여중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한 지역의 혁신정책’으로 전통시장의 신 활력 창출 및 청년세대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좌로부터)정만영 경제교통과 상권활성화팀장, 이종관 경제교통과장
매주 금, 토요일 부여시장서 ‘백마강 달밤 야시장’ 개장, 부여의 볼거리·놀거리로 정착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한 지역의 혁신정책 제안 계기는
이종관 경제교통과장

“2012년 말 낙후된 부여군 상권 활성화 취지에서 충남으로부터 부여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승인 받았다. 2014년 3월 상권 활성화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이순근)을 창립했다. 부여군과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2016년까지 3년간 여러 사업을 펼쳤다. 재단은 상인들에 대한 지원 방향과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며,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로 인해 상권 활성화 동기가 부여 됐다.”
▲ 청년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광장형 야시장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백마강 달밤시장’

정만영 경제교통과 상권활성화팀장
“부여시장, 중앙시장 2곳의 점포수가 약 160개, 시내의 소상공인들은 1,000여 개가 넘었다. 특별법 지원은 개별 시장만 포함되어 많은 소상공인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특별법이 개정돼 소상공인들을 대단위로 묶어 혜택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려 상권 활성화 구역을 지정 받고 900여 점포를 구역 안으로 흡수해 각종 점포들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공동상표, 상품보고서, 간판 준비 등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정책을 추진하며 힘들었던 부분이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
이종관 과장

“요즘 정책적 사업 중 청년 창업이 화두이다. 재단 설립 이후 청년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상권에 입점 시켜 시장을 젊은 층으로 메워 보려했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상권을 지속하지 못한 곳이 있었다. 발굴에서 선발, 입점에서 육성까지 기초단체가 풀어나갔다면, 유지 관리나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창업이 지속적일 수 있도록 뒷받침돼야 하는데 기초단체로서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중앙 부처의 지원정책이 절실하다.”

-정책을 실행하면서 가장 보람됐을 때는
이종관 과장

“부여시장 중앙광장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백마강 달밤 야시장을 개장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청년층이 많이 모이고 있으며, 대화의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상가들도 활성화가 잘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여의 청년들과 주변의 롯데아울렛이나, 리조트,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야시장을 많이 찾는다.

상권 활성화를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시설 현대화 및 교육 등 체계화된 부분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 부여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면 한다.”

정만영 팀장
“이러한 야시장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부여시장의 12개 청년 창업팀이다. 중소기업청의 ‘빈 점포 창업해주기’의 일환으로 젊은 청년 창업가들을 입점 시켰는데 저마다 전통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기존 상인들과 완전히 새로운 업종을 선보이며 시장의 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접목하며 야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상인동아리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 참여했는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나
이종관 과장

“정책대상에 참여한 지자체들의 정책 중 벤치마킹할 만한 정책이 많았으며, 사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 각 자치단체에서 좋은 시책을 발굴하고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은 국가 발전을 위하는 길이다. 또한 각 자치단체의 여건에 맞는 새로운 시책을 발견해 주민들의 편익과 증진을 위해 펼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공무원의 기본자세이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품격 높은 문화관광 도시, 산업경제 도시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이어지는 기사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  l  부여군 ① l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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