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되기 전, KT 전무를 역임하며 산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송 의원이다. 그는 산업계에 있을 때만 해도 국회의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을 하지 않는 듯해서다. 막상 국회의원이 돼보니 이해간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법안 발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이 한 법안을 발의하는데 드는 시간은 평균 3년 2개월이다. 특히 초선 의원은 법안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런 탓에 우리나라가 각종 규제로 발목 잡혀있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다. 대선 주자나 사회 유력 인사들은 4차 산업을 이야기하지만 ‘법’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규제를 풀어야 하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4차 산업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더리더는 송 의원에게 4차 산업을 묻기 위해 지난달 21일 의원실 문을 두드렸다.
-송 의원은 비례대표 1번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1년 정도 돼 가는데 소감이 어떤가
▶참 감사하다.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됐다는 것도 발표 한 시간 전에 알았다. 나는 기업에만 있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정치를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막상 국회의원이 돼보니 국민을 대표한다는 게 보람찼다. 특히 지난 1년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안 해 본 게 없을 정도다. 농성, 탄핵, 분당 그리고 이번달은 대통령 선거도 치른다. 제가 죽을 때 눈감기 전에 그 때 4년 동안 치열하게 잘 살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국민의 대표로 일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