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슈 조례안 돋보기]인천 초·중등학생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 조례

인천광역시의회 김종인 의원 대표 발의

임윤희 기자 2016.09.02 19:0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2016년 7월호부터 새로 선보이는 <지역 이슈 조례안 돋보기>코너! 각 지역의 이슈가 되는 조례안을 들여다보고 발의한 의원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 연결하여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취지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이런 조례안을 통해 한발 더 빠르게 지역만의 특성화를 해나가는 모습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의원들의 활동 모습 등을 담을 생각이다. /편집자
▲김종인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주입식 교육으로 대표되던 대한민국의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의 키워드는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이다.
학교 폭력과 청소년 범죄 증가로 인성교육이 시급하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인성교육을 의무로 명시한 세계 최초의 법인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직업선택에 대한 폭을 넓혀주는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직업으로 삼는 길을 제시 하고 미리 경험 할 수 있는 제도다.
평생 직장이 사라지고 ‘업’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그에 맞추어 교육계에 변화는 당연하다. 다양한 진로에 대해 미리 체험하고 충분히 고민해 보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는 부모님이 이끌어주는 대로 입시 전쟁을 치르고 대학에 골인했던 세대들은 알고 있다. 등급에 맞춘 직장에 들어가 쳇바퀴 도는 인생을 살다 문득 ‘나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제2의 인생을 위해 투쟁을 시작해 얻어낸 값진 교훈이다.

이런 교육의 새바람은 인천에도 불고 있다. 인천시의회의 김종인(서구2,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 초·중등학생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에 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키워 행복하게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5년마다 진로교육기본계획 수립 ▲진로교육협의회 운영 ▲진로전담교사 진로교육 연수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학교에 진로활동실을 설치하는 데 1개소당 1천5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진로교육지원센터 운영비는 연간 3천만원으로 비용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분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종인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 하게 된 계기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광역시의회 서구 제2선거구에 김종인(더불어민주당)입니다. 2015년 10월 28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이 되었고요,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의원생활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정치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국제 라이온스 클럽에서 18년 동안 봉사 활동에 매진했고, 충남도민회 사무총장을 맡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주위 분들께 재보궐선거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저 또한 이런 경험을 살려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인천 초·중등학생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조례안을 대표 발의 하셨는데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던 인천 교육이 확 달라졌습니다.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합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 하는 등 상승세에 있습니다.
이는 현신적인 교사들의 열정도 있지만 역량평가 중심의 대입 트랜드의 변화에 부합한 진학 지원과 역량강화 중심의 창의 공감 미래형 학력 신장을 지원하는 진학 지도가 이뤄낸 성과라고 봅니다.
이 성과를 이어서 우리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키워 행복하게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조례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진로교육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좀 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학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진로교육지원센터 및 진로교육협의회를 설치해서 각 단위 학교의 진로교육을 지원하도록 하고, 각 학교에는 진로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진로활동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조례안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지요
▶비교과 교육활동이 중시된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교과활동이 중시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시 프레임이 바뀌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진로교육지원 조례안이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학교 교육과정안에서도 충분히 학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교 모델을 창출하고, 소수의 학생보다는 전체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여 학생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설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목적입니다.
또한 이것을 계기로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개선이 이뤄져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학교 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학교에 진로활동실 설치조항이 있는데 설치뿐만 아니라 직업체험이나 이런 교육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매우 중요할 듯 한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진로활동실 설치의 목적은 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상담을 수행 하는 등 진로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시설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진로활동실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면 소프트웨어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조례안에 진로교육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과 진로체험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육청과 지자체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한데요. 어떻게 진행 되고 있으며 양쪽의 반응은 어떤가요
▶2015년에 10월에 이미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진로 교육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조례로 만들었고, 발의하는 과정에서도 양측과 예산적인 부분이나 프로그램 등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행 했었습니다.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이지만 시청이나 구청도 염두에 두고 상호 협조 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조례안 말고 기억에 남는 조례안이 있으신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의원이 되고 처음으로 발의한 조례안이 이렇게 소개되어 무척 기쁘고요, 한 3개정도의 교육 관련 조례안을 또 준비 중에 있습니다만 진행 중이라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는 정치를 하면서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같은 경우는 9명이 더불어민주당이고, 나머지는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에 대한 이슈에 대해 늘 소통하는 자세가 더 필요한 지역입니다. 많이 공부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의문점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고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김종인 의원 프로필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동양경영학 수료
호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재학(현)
한국지엠 홍보대사
재인천 충남도민회 사무총장
청라고등학교 운영위원장
現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특별교육위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 자문위원
(사)사랑의 네트워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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