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새기는 ‘유권자의 날’ 정치 참여와 선택 통해 더 나은 미래 만들어 나가야

선거연수원과 함께하는 민주시민교육 아홉 번째-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

임윤희 기자 2016.06.27 11:14
편집자주입법 국정 전문지 ‘더리더’는 2015년 10월호부터 민주주의를 제대로 천천히 꽃피워 보자는 취지로 선거연수원과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 코너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관련 인물을 인터뷰하는 등 민주시민교육 현장의 모습을 전할 계획이다. 6월호에서는 선거연수원의 프로그램 중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유권자의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총선의 평균투표율인 56.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전투표제 도입과 경합선거구의 증가가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도 선진국의 수준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결과다.
호주는 항상 90%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웨덴은 평균 80% 독일과, 프랑스도 70%이상의 평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에는 66% 투표율에 젊은 층의 투표율이 74.5%로 정치적인 관심이 높아 우리나라와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20~30대 투표율이 49.45%에 그친 우리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보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 젊은이들의 정치참여는 투표에 그치지 않고 정치세력화로까지 이어져 당을 결성하여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통해 나라를 바꾸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젊은 층 사이에서는 ‘투표인증샷’ 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 대국민적인 선거 관심유도로 번졌었고 반증을 하듯 19대 총선보다 젊은 층 투표율은 상승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법을 바꾸고 참여로서 국회의원들을 선택하게 된다. 그 선택의 주최가 되어야 나를 보호하는 법으로 만들고 나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로 보낼 수 있다. 사회 안팎으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이 문제를 가장 어렵게 대면하고 있는 것도 젊은 층이고, 해결해 나아서 후세에 물려 주어야 할 것도 젊은 층이다. 스스로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에 참여하고 선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20국회의원 선거는 큰 폭의 투표율 상승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기존 정당에 대한 심판과 새로운 견제를 주문이 투표에 반영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권자들의 힘이다. 이 힘의 주최가 젊은 층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세대들은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진정한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걱정한다.”는 제임스 클라크의 말처럼 정치인을 선별할 수 있는 클라스는 되어야만 한다.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민주시민으로써 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관위에서 지정한 날이다. 우리가 유권자로서 권리는 선거일이 되어야지만 행사하지만 정치인을 가려내는 클라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 바로 이런 유권자의 날 만이라도. 민주주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성장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선거연수원에서는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강연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민주시민의식에 대한 체험을 이야기 하며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6월호에서는 5월에 열린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를 취재했다. 참가자들의 수준 또한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선거연수원 담당자의 말이다. 청소년과 일반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고 이 콘테스트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청소년부 참가자들

유권자의 날 기념 강연 콘테스트
「유권자의 날」은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된 민주적 선거인 제헌 국회의원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2012년 1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유권자의 선거참여 확대와 건전한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유권자의 날로부터 1주일 동안을 유권자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거연수원은 이러한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국민 참여축제인 제5회 강연 콘테스트를 개최하였다. 201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든 강연 콘테스트는 그동안 우리 사회 전반에 민주시민의식이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전후하여 주요 일정이 진행되었으며, “참여하는 시민! 꽃피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무려 112팀(청소년부 61팀, 일반부 51팀)이 경연에 참가하여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민의식에 대한 관심을 대변해 주었다.
5월 7일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본선대회에서는 수많은 참가자 중 동영상 심사와 예선을 통과한 13개 팀이 열정적인 경연을 펼쳤고,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왜 우리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직접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를 통해 강사와 청중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일반부 대상 수상자 ‘이희웅’씨는 자신의 강연에서 “훌륭한 선택을 위한 최소한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선거에서 어떤 선택이든지 습관이 아닌 고민의 결과를 담아야겠다”고 다짐하여 객석을 메운 300여명의 청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한 ‘소중한’팀은 수상 소감에서 “어른들이 말로만 정치인들을 욕하지 말고 실제 참여를 통해 사회를 바꿔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며 성숙한 미래유권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른 참가팀들의 강연도 강연, 연극, 뮤지컬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선거‧정치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들었다.
선거연수원은 앞으로도 강연 콘테스트가 단순히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민주주의에 대해 쉽고 즐겁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주 수상자

강연콘테스트 참가후기
일반부 이희웅
“축하드립니다! 일반부 대상 이희웅씨!”
정말 가슴 벅차는 호명이었습니다. 「유권자의 날」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제가 뜻 깊은 자리에서 대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유권자의 날」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과정이 의미있는 기억들입니다.
동영상심사 마지막 날 부랴부랴 영상 편집해서 올리고, 이후 설레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리던 저에게 예선의 기회가 주어지고, 생각보다 규모 있게 진행되었던 예선심사, 그리고 이어진 강연코칭,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던 저의 문제점들. 모두다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올해 초까지 은행원으로서 금융교육을 전담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금융교육을 다니며 제가 느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금융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을 텐데, 물어보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어려우실 텐데 더 설명드릴께요” 라고 말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10년동안 금융인으로 일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는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세요” 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살면서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궁금한 것을 묻는 생각과 행동이 우리에게 좋은 선택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강의 주제처럼 “내가 고민해야 나의 내일이 바뀝니다” 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전하는데 앞장서야겠습니다.
“참여하는 시민, 꽃피는 민주주의”라는 문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가볍게 지나쳤던 포스터 한장에서 시작된 참여가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듯이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돕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의 의미를 담아보겠습니다.
남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강연이라는 좋은 기회, 더욱이 선거라고 하는 의미 있는 내용의 시간을 마음속에 깊이 잘 간직하겠습니다. 저부터 먼저 작은 실천을 시작하겠습니다.

강연콘테스트 참가후기
청소년부 소중한 팀(하나고등학교 정수민)
1948년 5월 10일(2012년부터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지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빛나는 날이었습니다.
제헌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선거를 치렀던 그날은 ‘전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였으며 여성에게도 동일한 선거권을 부여한 가장 참다운 민주주의 이념을 이행한 대한민국 최초의 보통선거였습니다.
784만 명의 그날의 ‘1948년 유권자들’은 94.8%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민주주의의 참 모습을 실현시켰습니다.
그리고 70년 후인 4천2백만 명이 넘는 ‘2016년 유권자들’은 58%라는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바뀌는 것도 없는데”, “먹고살기도 바쁜데”, “귀찮아.”라고 당당하게 흔한 변명들을 내놓습니다.
참정권은 평범한 개인이 국가 정치에 자신의 뜻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입니다. 그만큼 아껴야 할 소중한 그 권리를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 권리가 어느 누구에게는 간절한 염원이었다는 사실도 모른 체 말입니다.(1971년에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던 스위스, 21세기가 한참 지난 2015년에서야 비로소 여성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그래서 저희 팀명이 ‘소중한’이 된 이유입니다.
‘청년 유권자들의 게으름과 무관심, 그리고 정부의 무능’ 등의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하면서 ‘대한민국 선거 역사’를 알아갈수록 점점 심각하게 다가왔습니다.
국가부채와 청년실업률, 저출산율 등 20대 청년들 껴안아야 될 무거운 짐에 대한 그들의 고뇌를 공감하게 되었고 무능하다고 여겼던 우리 정부는 이미 선진화된 최고의 선거시스템(통합선거인명부제)을 갖추고 국민의 한 표까지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척 놀랐습니다.
세계에서 선거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선거연수단이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원양어선에서 선상부재자 투표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그런 사실들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강연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의무투표제를 실시하지 않는 국가 중 단연 최고의 94.8%의 투표율을 보였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민들이 이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선거역사를 모두 알게 되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소중한’ 팀의 강연이 이런 사실들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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